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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위대한 쇼맨> 정보 및 줄거리, 등장인물, 국내·해외 평가 반응

by noja1989 2025. 3. 16.

정보 및 줄거리

'위대한 쇼맨(The Greatest Showman)'은 2017년 마이클 그레이시 감독의 뮤지컬 영화로, 서커스의 창시자 중 한 명인 P.T. 바넘의 일생을 재해석한 작품이다. 영화는 화려한 뮤지컬 넘버와 감동적인 스토리라인으로 전 세계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베니지 파스크와 저스틴 폴이 함께 작곡한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은 영화의 매력을 더했으며, 'This Is Me'는 아카데미 주제가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영화는 가난한 재단사의 아들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휴 잭맨)이 어린 시절 사랑한 채리티(미셸 윌리엄스)와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러나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바넘은 새로운 모험을 시작하기로 결심한다. 그는 폐쇄된 박물관을 인수하고, '기이함'을 가진 사람들을 모아 쇼를 구성한다. 작은 키의 찰스(샘 험프리), 수염 여성 레티(키알라 세틀), 아프리카계 곡예사 앤(젠다야) 등 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에게 무대를 제공하며 '바넘의 기이한 박물관'을 탄생시킨다.

초기에는 비판과 조롱을 받지만, 바넘의 쇼는 점차 대중의 인기를 얻게 된다. 성공을 맛본 바넘은 상류층의 인정을 받기 위해 스웨덴 오페라 가수 제니 린드(레베카 퍼거슨)를 영입해 미국 투어를 기획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바넘은 자신의 진정한 가치와 가족을 잊어가고, 결국 화재로 극장이 소실되는 위기까지 맞는다. 이후 바넘은 자신이 소외된 이들에게 희망과 가족을 선사했다는 것을 깨닫고, 그들과 함께 다시 일어서며 진정한 '위대한 쇼맨'으로 거듭난다.

등장인물

'위대한 쇼맨'에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각 배우들은 캐릭터의 매력을 살린 열연을 펼쳤다. 주연을 맡은 휴 잭맨은 P.T. 바넘 역을 통해 자신의 뮤지컬 배경을 십분 활용한 연기와 노래 실력을 선보였다. 그는 일 년간 준비하며 완벽한 바넘으로 변신했으며, 특히 'From Now On'과 'The Greatest Show' 같은 곡에서 압도적인 무대 장악력을 보여주었다.

미셸 윌리엄스는 바넘의 아내 채리티 역을 맡아 남편을 끝까지 지지하는 강인하면서도 따뜻한 여성을 표현했다. 그녀의 우아한 춤선과 감성적인 노래는 영화의 로맨틱한 요소를 더했다. 젝 에프론은 바넘의 사업 파트너 필립 칼라일 역을 맡아 상류층 출신이지만 진정한 열정을 찾아가는 청년의 모습을 그렸으며, 특히 'Rewrite The Stars'에서 젠다야와의 호흡이 화제가 되었다.

젠다야는 공중 곡예사 앤 휠러 역을 맡아 인종적 편견에 맞서는 강인한 여성을 연기했다. 그녀는 직접 트라페즈 연습을 하며 위험한 공중 장면을 소화해냈다. 키알라 세틀이 연기한 수염 여성 레티 루츠는 'This Is Me'를 부르며 영화의 상징적인 캐릭터가 되었으며, 샘 험프리는 작은 키의 찰스 스트래튼 역으로 큰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레베카 퍼거슨는 스웨덴 오페라 가수 제니 린드 역할로 출연해 'Never Enough'라는 감동적인 넘버를 선보였다. 비록 실제 노래는 로렌 올레드가 불렀지만, 퍼거슨의 섬세한 연기와 함께 영화의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이 외에도 폴 스파크스, 야히야 압둘-마틴 2세 등 다양한 배우들이 서커스단의 일원으로 참여해 영화에 생동감을 더했다.

국내·해외 평가 반응

'위대한 쇼맨'은 국내외에서 뚜렷한 호불호를 보인 작품이다. 한국에서는 개봉 당시 큰 인기를 끌어 뮤지컬 영화 흥행 기록을 세웠다. 특히 OST의 인기가 폭발적이었으며, 'This Is Me'와 'Rewrite The Stars' 같은 곡들은 장기간 음원 차트에 머물렀다. 국내 관객들은 화려한 볼거리와 감동적인 메시지, 그리고 귀에 꽂히는 음악에 높은 평가를 내렸다.

국내 평론가들 사이에서는 역사적 사실과 다른 각색에 대한 비판도 있었지만, 대체로 엔터테인먼트적 가치와 인간적인 메시지를 높이 평가했다. 또한 평범한 선형적 서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뮤지컬 영화로서의 완성도는 인정받았다.

해외에서는 더욱 극명한 반응 차이를 보였다. 비평가들은 대체로 역사적 사실의 왜곡과 단순화된 스토리텔링을 비판했으며, 로튼 토마토에서는 56%, 메타크리틱에서는 48/100점이라는 평범한 평점을 받았다. 그러나 일반 관객들의 반응은 달랐다. IMDb에서는 7.6/10의 높은 평점을 기록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제작비 8400만 달러에 비해 4억 35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특히 영화의 OST는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하고 영국에서는 역대 최장기간 1위를 기록하는 등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다. 영화는 제7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했고,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주제가상 후보에 올랐다. 비평가들의 냉담한 평가에도 불구하고, '위대한 쇼맨'은 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현대 뮤지컬 영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