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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이라> 정보 및 줄거리, 국내·해외 평가 반응

by noja1989 2025. 3. 15.

영화 정보 및 줄거리

1999년 제작된 영화 '미이라(The Mummy)'는 스티븐 소머스 감독의 작품으로, 1932년에 제작된 고전 공포영화의 리메이크 버전이지만 공포보다는 모험과 액션, 코미디 요소가 가미된 블록버스터로 재탄생했습니다. 영화는 이집트를 배경으로 하여 3천 년 전 이집트 제사장 임호텝이 파라오의 여인을 탐하다 살해당한 후 미라가 되어 부활하는 이야기를 다루었습니다.

영화의 주요 배경은 1920년대 이집트로, 주인공 릭 오코넬(브렌든 프레이저)은 프랑스 외인부대 소속으로 우연히 고대 도시 하무납트라의 존재를 알게 됩니다. 3년 후 그는 이집트학자 에블린(레이철 와이즈)과 그녀의 형제 조나단(존 한나)과 함께 하무납트라를 찾아 나섰습니다. 그들은 전설의 잃어버린 도시를 발견하지만, 동시에 미국인 탐험가 그룹도 같은 목적으로 이곳에 도착했습니다.

에블린은 '사자의 책'을 발견하고 이를 읽던 중 실수로 3천년 전 산 채로 미라가 되어 묻혔던 제사장 임호텝을 깨우게 됩니다. 깨어난 임호텝은 자신의 온전한 부활을 위해 탐험대원들을 하나씩 죽이며 그들의 장기를 빼앗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그는 에블린이 자신의 옛 연인 안크 수니문의 환생이라 여기고 그녀를 납치하여 인신 제물로 바치려 했습니다.

오코넬과 나머지 생존자들은 임호텝을 막기 위해 '금의 책'을 찾아 나섰고, 결국 이를 통해 임호텝의 불멸 능력을 제거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최종 대결에서 오코넬은 임호텝을 물리치고 에블린을 구하며,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영화는 주인공들이 보물을 가득 싣고 하무납트라를 떠나는 장면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등장인물 관련 

영화 '미이라'의 주인공 릭 오코넬은 브렌든 프레이저가 연기한 캐릭터로, 전직 프랑스 외인부대 소속의 모험가입니다. 그는 터프하고 용감하며 위기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는 영웅적 인물로 묘사되었습니다. 특히 그의 유머 감각과 액션 장면에서의 활약은 관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여주인공 에블린 카나한 역을 맡은 레이철 와이즈는 이집트학을 전공한 지적이고 호기심 많은 학자로 등장했습니다. 그녀는 책에서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미라의 비밀을 풀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처음에는 다소 서툴고 실수가 많은 캐릭터였으나 영화가 진행됨에 따라 용기와 결단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에블린의 형제 조나단 역의 존 한나는 도둑질에 능한 장난기 많은 캐릭터로, 코믹 릴리프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그는 영화 내내 우스꽝스러운 상황을 만들어내며 긴장감을 해소시켰습니다.

악역인 임호텝은 아놀드 보슬루가 연기했으며, 사랑 때문에 신성모독이라는 대죄를 저지른 비극적인 악당으로 그려졌습니다. 그는 부활 후 점점 더 강력해지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특수효과를 통해 구현된 그의 변신 과정은 영화의 주요 볼거리 중 하나였습니다.

베니 개버(케빈 J. 오코너)는 처음에는 오코넬과 함께 행동하다가 후에 임호텝 편에 서게 되는 배신자 캐릭터로, 결국 자신의 탐욕으로 인해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습니다.

또한 미이라의 저주로부터 세상을 지키는 메드자이 전사들의 수장 아르데스 베이 역의 오데드 페어는 영화에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그는 처음에는 적대적이었으나 나중에는 오코넬과 에블린을 돕게 되는 중요한 조력자로 변모했습니다.

미국인 탐험가 그룹의 리더인 버니 헨더슨(스티븐 던햄), 다니엘스(코리 존슨), 번스(토니 버스트)는 모두 임호텝의 희생양이 되었으며, 이집트학자 앨런 챔버레인(조나단 하이드)은 분별력 있는 학자로 그려졌지만 역시 임호텝에게 살해당했습니다.

국내·해외 평가 반응

영화 '미이라'는 국내에서 개봉 당시 큰 관심을 받았으며, 특히 컴퓨터 그래픽과 특수효과의 화려함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국내 평론가들은 이 영화가 고전 공포영화의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면서도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와 같은 모험 영화의 재미를 잘 살렸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이집트의 신비로운 분위기와 모험 요소가 잘 어우러져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한국 관객들은 브렌든 프레이저와 레이철 와이즈의 연기와 케미스트리에 호평을 쏟았으며, 무거운 주제보다는 오락성에 초점을 맞춘 영화의 방향성이 대중적인 인기를 얻는데 기여했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다만 일부에서는 역사적 정확성이 떨어지고 이집트 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해외에서는 '미이라'가 흥행과 평단 양쪽에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미국 박스오피스에서는 개봉 첫 주에 43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큰 성공을 거두었고, 전 세계적으로 4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성공으로 '미라의 귀환', '미라 3: 황제의 무덤' 등의 후속작이 제작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평론가들은 이 영화가 B급 영화의 요소를 대작의 규모로 확장시켰다는 점에서 신선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로저 에버트는 "엄청난 규모의 특수효과와 유머러스한 각본이 조화를 이루는 재미있는 어드벤처 영화"라고 평했습니다. 또한 많은 평론가들이 브렌든 프레이저의 카리스마 있는 연기와 레이철 와이즈의 지적이면서도 매력적인 캐릭터 연기를 칭찬했습니다.

로튼 토마토에서 '미이라'는 61%의 신선도 점수를 받았으며, IMDb에서는 10점 만점에 7.1점, 메타크리틱에서는 100점 만점에 48점의 평점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