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및 줄거리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이 연출한 《다크 나이트 라이즈》(2012)는 《다크 나이트》(2008)의 후속작이자 배트맨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이다. 전작이 조커와의 대결을 중심으로 했다면, 이번 영화에서는 배트맨이 새로운 강적 베인과 맞서며 더욱 치열한 전투를 벌인다. 크리스천 베일이 다시 배트맨(브루스 웨인) 역할을 맡았으며, 톰 하디가 베인을 연기해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였다. 또한 앤 해서웨이가 셀리나 카일(캣우먼)로 등장해 영화에 매력을 더했다.
영화는 《다크 나이트》 사건 이후 8년이 지난 시점에서 시작되었다. 배트맨은 하비 덴트의 범죄를 숨기기 위해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은둔 생활을 하고 있다. 고담시는 범죄율이 낮아진 듯 보이지만, 새로운 위협이 다가오고 있었다. 바로 강력한 신체 능력과 전략을 갖춘 베인이 고담을 장악하려는 계획을 실행하는 것이다. 베인은 웨인 기업의 비축된 핵융합 에너지를 장악하고, 고담을 혼란에 빠뜨리며 배트맨을 철저히 무너뜨린다.
베인에게 패배한 배트맨은 감옥에 갇혀 절망에 빠지지만, 다시 일어나 고담을 구하기 위해 돌아온다. 한편, 도둑이지만 정의감이 있는 셀리나 카일(캣우먼)과 경찰 존 블레이크(조셉 고든 레빗)가 배트맨을 돕는다. 영화는 배트맨이 마지막 희생을 감수하며 도시를 구하는 장엄한 결말로 향한다.
등장인물
배트맨 / 브루스 웨인 (크리스찬 베일)
하비 덴트의 죽음 이후 배트맨으로서의 활동을 멈추고 은둔 생활을 하고 있다. 하지만 베인의 위협 앞에서 다시 돌아와 마지막 싸움을 펼친다.
베인 (톰 하디)
압도적인 체력과 전략으로 고담을 장악하는 테러리스트로 지하세계 리그 오브 섀도 출신이며, 배트맨을 철저히 무너뜨린 후 도시를 파괴하려 한다. 메인 빌런 역할을 맡는다.
셀리나 카일 / 캣우먼 (앤 해서웨이)
매력적이면서도 강한 생존력을 지닌 도둑. 처음에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지만, 점차 배트맨의 편에 서게 되어 고담시티를 구하는 인물로서 새로운 변곡점이 된다.
존 블레이크 (조셉 고든 레빗)
고담시 경찰로, 배트맨의 정체를 간파하고 그의 뜻을 이어받을 인물로 암시된다.
미란다 테이트 / 탈리아 알 굴 (마리옹 코티야르)
웨인 기업을 돕는 투자자로 등장하지만, 사실은 배트맨의 숙적 라스 알 굴의 딸로, 배트맨에게 복수를 계획하고 있었다.
짐 고든 (게리 올드만)
고담시 경찰청장으로, 배트맨과 협력해 고담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운다. 마지막에 배트맨에 대하여 진실을 알게 된다.
알프레드 페니워스 (마이클 케인)
배트맨의 집사이자 아버지 같은 존재로, 브루스 웨인이 평범한 삶을 살길 바라지만 그의 선택을 존중한다. 마지막에 알프레드의 장면은 명장면으로 남게 된다.
국내·해외 평가 반응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개봉 당시 큰 화제를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국내에서는 "완벽한 3부작의 마무리"라는 평가를 받으며 많은 팬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특히 배트맨이 은퇴 후에도 고담을 위해 다시 일어선다는 스토리는 관객들에게 강한 여운을 남겼다. CGV, 롯데시네마 등 국내 주요 극장에서도 높은 좌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관객들은 "놀란 감독의 연출력과 OST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었다"며 호평했다.
해외에서도 영화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Rotten Tomatoes에서는 87%의 신선도를 기록했으며, IMDb에서는 8.4/10의 높은 평점을 유지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배트맨의 서사를 웅장하게 마무리한 걸작"이라고 평가했고, 가디언은 "베인이 조커만큼 강렬한 악당은 아니지만, 배트맨의 고통과 성장에 더 집중한 작품"이라며 호평했다. 또한, LA 타임스는 "전작과 비교해 무게감이 다르지만, 감정적으로 더 깊이 파고든다"라고 평했다.
반면, 일부 평론가들은 "전작인 《다크 나이트》에 비해 다소 무거운 전개와 긴 러닝타임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연출력과 강렬한 캐릭터들, 서사적인 마무리 덕분에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특히 톰 하디의 베인 연기는 극장가에서 화제가 되었으며, 그의 강력한 존재감이 영화의 긴장감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 평점
- IMDb: 8.4/10
- Rotten Tomatoes 신선도: 87%
- Metacritic: 78/100
- 네이버 영화: 9.1/10
- 왓챠: 4.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