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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로 만든 콘텐츠, 수익화는 가능한가?

by noja1989 2025. 5. 9.

생성형 AI의 등장은 콘텐츠 제작의 방식을 근본부터 바꿔놓았다. 이제는 누구나 몇 개의 문장만 입력하면 블로그 글, 카드뉴스, 동영상 스크립트, 이미지, 음성까지 자동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시대다.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시간과 비용이 획기적으로 줄어든 만큼, 많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이렇게 만든 결과물로 수익을 올릴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AI가 만든 콘텐츠는 어디까지 ‘나의 창작물’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 유튜브나 블로그, 전자책, 클래스, 마케팅 분야 등에서 이 콘텐츠를 직접 활용해도 문제가 없을까? 무엇보다 플랫폼은 이런 AI 기반 콘텐츠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으며, 수익화에 어떤 기준을 적용하고 있을까?

이 글에서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콘텐츠가 실제로 수익화 가능한 구조인지, 어떤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지, 현실적인 전략은 무엇인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생성형 AI 콘텐츠의 법적 지위와 수익화 가능성

먼저 기본적으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생성형 AI 콘텐츠가 법적으로 ‘누구의 것인가’ 하는 문제다.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지만, AI가 만든 콘텐츠는 자동적으로 내 것이 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사람이 창작한 결과물’만을 저작권 보호 대상으로 인정한다. 즉, AI가 전적으로 생성한 이미지, 글, 음악 등은 원칙적으로 저작권이 성립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Midjourney나 DALL·E와 같은 AI 이미지 생성 도구로 만든 이미지는, 사용자가 직접 그린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저작권 주장을 하기가 어렵다. ChatGPT를 이용해 만든 블로그 글 역시 마찬가지다. 사용자가 프롬프트만 입력하고, AI가 전적으로 텍스트를 생성했다면 그것은 법적으로 ‘무저작물’로 분류될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AI 콘텐츠가 수익화 불가능하다는 뜻은 아니다. 저작권과 수익화는 별개 개념이다. 유튜브, 블로그, 인스타그램, 전자책, 클래스 플랫폼 등에서는 저작권 보호 여부보다는 콘텐츠의 독창성과 유용성, 그리고 플랫폼 정책에 부합하는가를 중심으로 수익성을 판단한다.

예를 들어 유튜브의 수익 창출 기준은 다음과 같다:

  • 시청자의 반응을 끌어낼 수 있는 독창적인 콘텐츠인가
  • 반복적이거나 자동 생성된 콘텐츠가 아닌가
  • 정책 위반 없이 커뮤니티 가이드를 준수하는가

이 기준을 AI 콘텐츠에 적용하면 다음과 같은 결론이 도출된다. AI가 만든 콘텐츠라도, 사람이 편집하고 방향성을 설정하며, 실질적인 창작 기여가 있는 경우에는 수익화가 가능하다. 반대로, 텍스트 생성기에서 그대로 복붙 한 결과물만 업로드하거나, AI로 자동 생성된 영상만 반복적으로 올리는 경우에는 수익화가 제한되거나 계정이 경고를 받을 수 있다.

즉, 생성형 AI를 활용해 콘텐츠를 만들더라도, ‘단순 자동 생성물’이 아니라 사람의 창의적 개입이 담긴 결과물이어야 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사람이 주도하고, AI는 보조하는 구조여야 플랫폼에서 신뢰받고, 수익화가 안정적으로 이루어진다.

플랫폼별 생성형 AI 콘텐츠 수익화 전략

생성형 AI를 활용한 콘텐츠 수익화는 사용하는 플랫폼에 따라 전략이 다르다. 텍스트 중심 블로그, 영상 중심 유튜브, 이미지 기반 SNS,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 등 각각의 특성에 따라 수익 창출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다음은 대표적인 플랫폼별 수익화 전략을 정리한 내용이다.

  1. 네이버 블로그 / 티스토리 / 브런치 등 텍스트 기반 플랫폼

텍스트 블로그의 경우, AI를 이용한 자동 콘텐츠는 굉장히 쉽게 제작할 수 있다. ChatGPT나 Claude, Gemini 같은 도구를 활용하면 하루에도 수십 건의 글을 만들 수 있지만, 문제는 그 ‘품질’이다. 검색 엔진은 점점 AI 기반 콘텐츠를 걸러내는 쪽으로 진화하고 있고, 네이버나 구글 모두 콘텐츠의 전문성과 신뢰도, 사용자 만족도를 주요 기준으로 삼고 있다.

따라서 블로그 수익화를 목표로 한다면 AI 생성 텍스트를 그대로 쓰기보다는 다음과 같은 편집 전략이 필요하다:

  • 내가 직접 경험한 사례, 후기, 분석을 추가한다
  • 관련 이미지를 직접 삽입하거나 캡션을 넣어 해석을 보완한다
  • 제목, 소제목 구조를 검색 최적화(SEO)에 맞춰 재작성한다
  • 문장의 스타일을 내 필체로 바꿔서 AI 티가 나지 않게 한다

또한 AI가 생성한 콘텐츠라도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쌓는 블로그로 운영하면 EEAT(전문성, 경험, 권위, 신뢰) 기준에 따라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내 글을 기반으로 전자책 출간, 강의 개설, 제휴 마케팅 등 부가 수익원도 연결 가능하다.

  1. 유튜브 / 쇼츠 / 틱톡 등 영상 기반 플랫폼

영상 콘텐츠는 생성형 AI 기술과 결합될 때 큰 효과를 발휘한다. 스크립트를 ChatGPT로 작성하고, TTS(Text-to-Speech) 기능으로 음성을 만들며, 이미지나 영상 클립은 Midjourney나 Pexels 등에서 가져오고, 이를 Runway ML이나 Pictory로 편집하면 실제 영상처럼 완성된다.

그러나 영상 플랫폼 수익화 정책은 매우 엄격하다. 유튜브는 다음과 같은 콘텐츠는 수익화를 제한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 자동 생성된 슬라이드쇼 영상
  • TTS만으로 구성된 스크립트 영상
  • AI 이미지로만 구성된 배경 반복 영상

이 때문에 영상 수익화를 위한 전략은 ‘AI 기반 콘텐츠’에서 ‘AI 활용 콘텐츠’로 전환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형태가 바람직하다:

  • AI가 만든 스크립트를 내 목소리로 직접 녹음
  • 영상의 전개 구조나 흐름에 대해 내가 직접 기획
  • 자막과 설명에 나만의 해석과 의견을 포함

이처럼 플랫폼은 AI 콘텐츠 자체를 차단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기여도가 낮은 콘텐츠를 문제 삼는 것이다. 따라서 단순히 자동화된 영상이 아닌, 내가 편집하고, 기획하고, 피드백을 받아 수정한 콘텐츠는 여전히 수익화가 가능하다.

  1. 전자책 / 온라인 클래스 / PDF 콘텐츠 판매

최근에는 ChatGPT를 활용해 전자책이나 PDF 자료를 제작하고, 이를 판매하는 방식의 수익 모델도 늘고 있다. 예를 들어, 마케팅 전략서, 블로그 운영 가이드, 프롬프트 모음집, 영어 학습자료 등은 수요도 높고, 제작 효율도 뛰어나다.

이 경우 중요한 것은 AI가 작성한 콘텐츠라는 점을 명확히 고지하는 것과, 사람이 추가한 가치를 분명히 드러내는 것이다. 단순히 ChatGPT의 결과물을 PDF로 옮겨 담는 것은 저품질 자료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고, 환불이나 부정적 피드백을 유발할 수 있다.

반면, 다음과 같은 부가 가치를 포함하면 성공 가능성이 크다:

  • 실사용 예시, 표, 그래프 등의 추가
  • 결과물을 따라 하며 작성한 실전 노트
  • 사용자 입장에서 필요한 핵심 요약, 해석

실제로 많은 디지털 마켓 플랫폼(Gumroad, 크몽, 탈잉 등)에서는 AI 도구 활용 자체를 금지하지 않지만, 품질 기준을 명확히 제시하고 있으며, ‘AI 생성 콘텐츠’만으로는 등록 거절되는 사례도 많다. 따라서 생성형 AI를 수익화에 활용하려면 반드시 인간의 기여도를 강조하고, 결과물에 브랜드 정체성이나 스타일을 부여해야 한다.

수익화를 위한 실전 전략: AI를 활용하되, 주도권은 인간에게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생성형 AI를 통한 콘텐츠 수익화는 충분히 가능하다. 하지만 전제 조건은 명확하다. ‘도구로서의 AI’는 강력한 무기지만, 창작의 주도권은 인간이 가져가야 한다. 그렇다면 실전적으로 어떤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까?

첫째, AI 기반 콘텐츠의 방향성을 명확히 설정하자. 무작위적으로 글을 만들고, 콘텐츠를 뽑아내는 방식은 검색 최적화에도 불리하고, 사용자 만족도도 떨어진다. 타깃 독자가 누구인지,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는 콘텐츠인지, 어떤 주제로 이어갈 것인지를 먼저 설정하고 그에 맞춰 AI를 활용해야 한다.

둘째, 콘텐츠 포맷을 다양화하자. 동일한 주제로 블로그 글, 인스타그램 카드뉴스, 유튜브 영상, PDF 리포트 등으로 재가공하면 수익 채널을 다각화할 수 있다. 이때 AI는 각각의 형식에 맞춰 스타일을 전환하는 데 매우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예를 들어, 블로그 글을 카드뉴스용 스크립트로 재구성하거나, 영상 자막으로 변환하는 작업을 빠르게 수행할 수 있다.

셋째, 개인 브랜딩 요소를 꾸준히 녹여야 한다. 콘텐츠가 아무리 유용하더라도 ‘누가 만들었는가’가 명확하지 않으면 신뢰를 얻기 어렵다. 사용자들은 정보 외에도 창작자의 경험, 관점, 스타일을 보기 원한다. 따라서 블로그나 클래스, 영상 콘텐츠에서는 자신만의 관점, 문제 해결 방식, 문체, 감정을 자연스럽게 담아야 한다.

넷째, AI 활용 이력을 기록하고 공유하자. AI를 어떻게 활용했는지, 어떤 툴을 조합했는지, 어떤 기준으로 수익화 콘텐츠를 구성했는지 정리해 두면, 그 자체가 또 하나의 콘텐츠가 된다. 이는 온라인 클래스 개설, 프롬프트 모음집 판매, 개인 컨설팅 등 2차 수익 모델로 확장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법적 이슈에도 항상 대비해야 한다. AI 생성물의 저작권 귀속 여부, 상업적 이용 범위, 플랫폼별 정책 변화 등은 수익화 지속 가능성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다. 항상 최신 가이드라인을 체크하고, 저작권 표기나 출처 명시는 철저히 해야 한다. 또 콘텐츠 보호를 위한 워터마크, 무단복제 탐지 툴 활용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생성형 AI 시대는 ‘누가 더 빠르게 많이 만드는가’의 시대가 아니다. 이제는 누가 더 정확히 설계하고, AI의 도움을 받아 고유한 가치를 더해 콘텐츠를 만들어내는가가 중요하다. AI는 창작자를 위한 도구이지, 창작자 그 자체가 될 수는 없다. 주도권을 잃지 않고 도구를 활용하는 사람만이 콘텐츠 시장에서 살아남고, 수익도 창출할 수 있다.